Diary 8

[신.전.선.잔] 신입 개발자에게 전하는 선배 개발자의 잔소리 - 들어가며

과거나 현재나 회사는 매일 전쟁이다. 매 시간 마다 쏟아지는 업무폭탄과 칼날이 섞인 언행이 오가는 회의를 보내며 서로의 잘잘못을 저울질하기 바쁘다. 다만 과거에 비해 더욱 개인화 되고, 실무능력의 중요성이 커진 점은 오늘날의 회사 갖는 특징이다. 한 마디로 더욱 개인화되고, 전문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회사에서 애정 어린 잔소리를 기대할 수 없다. 누군가는 꼰대로 보일까 봐, 누군가는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참지 못해서 등 각자의 이유로 더이상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내 성장을 기대하며 쓴소리 해주는 사람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개인화된 팀원 사이에서 애정이 사라졌다는 뜻이기도 한다. '신입 개발자에게 전하는 선배 개발자의 잔소리', 줄여서 신전선잔은 오늘날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사람, ..

Diary 2023.02.13

[다녀오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오다

다녀오다 시리즈의 3탄은 국립중앙박물관이다. 모처럼 긴 휴가기간 동안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은 못 가고... 또 여행 분위기는 내고 싶어 박물관 투어를 다녀왔다. 방문했던 기억을 디딤돌 삼아 미리 알고 방문하면 좋을 팁을 정리해보았다. 더 자세한 포스팅을 하고싶지만 다녀온 뒤 시간이 꽤 흐른 뒤 작성하는 포스팅이라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팁만 남기고 끝이다. 방문 Tip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이다. 마스크 꼭 챙겨가시고 손 소독제도 있다면 챙기자. 굿즈샵에서 이것 저것 만지다 보면 간절히 생각나게 된다. 미리 식사를 할 수 있으면 하고 가야한다. 박물관 안에서는 취식 금지이며 밖에 편의점이나 간단한 분식을 파는 공간이 있는데 꽤 거리가 있다. 굿즈샵이 목..

Diary 2021.01.08

드디어 학자금 대출이 끝났다!!

이번 달 급여를 마지막으로 4년을 다니고도 한 학기를 더 다녔던 대학생활의 흔적을 지웠다. 지금까지 취업하고 약 2년 동안 약 2500 만원을 상환했다는 사실이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졸업증명서 하나 받고자 뿌렸던 돈을 지금까지 청산한다는 사실이 분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사실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교육시스템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주저리주저리 써볼까 했지만, 이제는 그냥 넘어가려 한다. 어느 누가 '나이 먹는 다는 것은 세상 일에 그러려니 하고 수긍하는 과정'이라고 했듯 나도 나이를 먹었나 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고생했던 나와 내 곁에서 묵묵히 기다려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하며 글을 끝낸다.

Diary 2021.01.08

[다녀오다] 겸재정선미술관에 다녀오다

다녀오다 시리즈의 2탄은 겸재 정선 미술관이다. 정선은 조선만의 화풍인 진경산수화를 완성시킨 화가로 이번 미술관의 주인공이다. 요즘 서양 미술사에 흥미가 생겨 관련된 책들을 보았더니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졌다. 마침 긴 휴가를 받아 쉬고 있어 시간도 있겠다 전시회를 찾아보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진행 중인 서양미술 전시회가 없었다. 이때 운 좋게도 겸재 정선 미술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서양 미술과 비교를 통해 동양 미술의 특징을 느껴보고자 겸재 정선 미술관을 찾아가게 되었다. 진경산수화란 무엇인가? 겸재의 대단함을 알려면 진경산수화와 이전의 화풍에 대해 간단한 이해가 필요하다. 겸재 이전의 조선의 산수화는 중국에 영향을 받았다. 절파화풍이라고 불리는 중국식 산수화에 영향을 받아 있었고, 조선의 화..

Diary 2020.11.02

[SI 프로젝트 TDD 실천기] 2. 통합 테스트부터 프로젝트 철수까지 느낀점

지난 [SI 프로젝트 TDD 실천기 1탄]에 이어서 실천기 2탄 써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TDD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TDD를 통한 개발 스타일이 SI에서 어떻게 활용되면 좋을지, 어떤 부분에서는 활용이 어려운지를 중심으로 말 그대로 느낀 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사실 통합 테스트부터는 테스트 코드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트러블슈팅 및 개선사항 반영에 정신없어 테스트 코드 관리에 실패했습니다😭 ) 통합 테스트 TDD의 필요성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로그인 및 인증에서 버그가 많았습니다. 공인인증서, 휴대폰 인증, 생체인증, 카카오페이 인증 등 4개의 방법과 PC, Mobile에 따라 8개로 구분되며, 인증방법 역시 동일한 수만큼 가능했습니다. 또한 고객의 타입에 따라 비즈니..

Diary 2020.11.02

[다녀오다] 전쟁기념관에 다녀오다

왜 전쟁기념관에 갔을까? 딱히 전쟁기념관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었다. 그냥 전시회나 기념관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었고, 그때 생각난 것이 전쟁기념관이었다. 어디를 가든 알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전쟁기념관에 대해 찾아보니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전쟁기념관이라는 이름이 어색하다. 보통 기념이라는 단어는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용하는데 전쟁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와 함께 놓여있다. 실제로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서도 이런 문의가 종종 있었는지 이름이 정해진 과정을 FAQ에 명시해 두었다. ‘전쟁기념관’의 명칭에서 ‘기념’의 사전적 의미는 “뜻깊은 일을 잊지 아니하고 생각한다”입니다. 기념은 대상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뜻 없이 기억하고 의미를 찾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Diary 2020.11.02

[끄적끄적] 나를 롤모델로 삼겠다는 친구가 생겼다

고맙다. 그 친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기분이 좋았다. 내가 걸어가는 길을 응원해준다는 위안으로 다가와서 그럴지도 모른다. 롤모델은 코드로 비유하면 샘플코드와 같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코드처럼 멘티를 자처하는 이들이 잘 나아갈 수 있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이제는 같은 길을 가는 동료가 생겼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기에 나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된다. 이런 일기 형태의 글을 잘 남기지 않는데, 남기는 이유는 순전히 기분이 좋아서다. 그 친구에게도 즐거운 기분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 )

Diary 2020.07.02

[SI 프로젝트 TDD 실천기] 1. 프로젝트 분석부터 개발 초기까지 느낀점

저는 주로 보험사 사이버창구 업무에 관해 SI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운 좋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킥오프부터 투입하게 되어 프레임워크 설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소스분석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필요한 라이브러리를 자유롭게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SI 프로젝트에서 TDD를 실천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오프라인 프로젝트의 문제점 보험사를 비롯하여 금융 프로젝트는 대부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제약 속에서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단연 구글링입니다. 구글링 없는 개발은 상상하기도 힘든 오늘날의 개발실정에 통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짜 문제는 프로젝트의 의존성 관리입니다. 의외로 ..

Diary 202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