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쟁기념관에 갔을까? 딱히 전쟁기념관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었다. 그냥 전시회나 기념관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었고, 그때 생각난 것이 전쟁기념관이었다. 어디를 가든 알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전쟁기념관에 대해 찾아보니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전쟁기념관이라는 이름이 어색하다. 보통 기념이라는 단어는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용하는데 전쟁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와 함께 놓여있다. 실제로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서도 이런 문의가 종종 있었는지 이름이 정해진 과정을 FAQ에 명시해 두었다. ‘전쟁기념관’의 명칭에서 ‘기념’의 사전적 의미는 “뜻깊은 일을 잊지 아니하고 생각한다”입니다. 기념은 대상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뜻 없이 기억하고 의미를 찾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